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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6. 17:17
사건의 발단은 어저께 윈도우 업데이트.
작업 표시줄 시계 옆에 가끔 보이던 업데이트 알림 아이콘이 뜨더군요. 그래서 뭔가 확인하고 설치 눌렀습니다.
대충 인터넷 돌고 있으니 설치 다 됐다면서 재부팅을 종용하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하던 작업 다 종료하고 재시작 버튼을 눌렀습니다.
SSD는 아니지만 광속 재부팅 후 여느 때처럼 사용자 암호를 묻는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18자리 영숫자 혼용 암호를 입력하고 엔터를 쳤는데, 뭔가 못 보던 메시지가 뜹니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납니다. 당황하면서 확인 세 번인가 누르니 어찌어찌 로그인은 되었습니다...만.






......너는 내가 윈도우 처음 깔 때 이후로는 안 보는 그림인데, 여기서 뭐 하고 있니? 웅장한 성당 야경은 어디로 가고 거기서 그러고 있니?

심지어 내 문서에 들어가 보니 아무것도 없습니다. 빠른 실행에 옮겨놓은 크롬과 파폭도 없고, 아니, 빠른 실행 아이콘 자체게 없이 덩그러니 파란 줄 하나만...
그런데 용량은 그대로다? 부랴부랴 C 드라이브-Documents and Settings-쓰던 사용자 이름-내 문서 들어가니 거기 고스란히 다 있습니다. 지금 사용자명은 인터넷 즐겨찾기 만들어서 확인하니 Temp로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음악 파일이랑 교회 작업한 것들이랑 스팀 세이브 파일이랑 그 밖의 여러 가지 자료들과 즐겨찾기들 싹 다 긁어서 Temp 밑으로 옮기고 크롬 깔고 파폭 깔고 부가 기능 설치한 뒤, 그것들에서만 들어가는 사이트들 등록하고 놀다가 8시 조금 못 되어 감기와 두통과 근육통 때문에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금 일어나서 부팅하는데, 평소보다 부팅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30초면 로그인 화면 띄우는 녀석이 몇 분이 지나도록 까만 화면에 커서 하나만 띄우고 하드를 열나게 돌리고 있어서 어제의 업데이트를 욕하면서 카누를 돌리다가 로그인했는데, 어제 설정했던 새까만 바탕화면이 아니라 그 전에 쓰던 성당 야경이 저를 반깁니다.


......그래, 뭐, 돌아왔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내 문서를 딱! 텅 빈 폴더가 딱!
내가 어제 싹 다 옮겼지. 다시 옮기면 되지 하고 Documents and Settings 폴더를 딱 열었는데!!














아아아...아무것도 없어...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어제 그건 정말로 Temporaly였구나... 그때 재부팅만 한 번 더 했어도...

하드디스크 용량도 400기가 넘게 늘어나 있고, 내 음악, 내 비디오, 내 그림, Download 할 것 없이 모두 초토화. 친구들에게 이 슬픈 소식을 알리고 다시 깨달은 것 하나는 내 스팀 게임들 세이브(스팀은 내 문서 밑에 세이브 파일을 저장합니다. 어제 이것들도 그리드 돌린다고 다 옮겼었는데.)......




그냥 얘도 내가 하도 공부 안 하니까 답답해서 그랬나보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사이버 포뮬러는 친구가 준다고 해서 망정이지.근데 나디아는 어떡하지
2012. 2. 17. 01:18


다운받는 곳
http://stabyourself.net/nottetris2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처음 나오고 많은 아류작이 나왔습니다.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중고등학교 수련회를 가면 몇 천원에 게임기를 파는 상인들을 많이 만날 수도 있었고, 그 게임기에 들어가는 테트리스는 테트리스(4)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블록이 1칸에서 6칸까지 다양하게 나왔죠. 3D 테트리스도 있었고, 한게임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테트리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신 기술(...)을 집어넣은 것이 이 Not Tetris 2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테트리스와는 달리, 한 칸씩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90도로 회전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리 엔진을 적용해서 도트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이 Not Tetris 2 입니다. 처음 공개된 영상을 봤을 땐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더니 별 거 아니...'에서 한순간에 경악으로 생각이 바뀌었죠. 아니, 누가 저딴 기술을 테트리스에 적용시킨겨.

Not Tetris 2는 점수를 얻는, 그러니까 줄을 없애는 방법이 좀 특이합니다. 하긴, 이런 시도는 처음이긴 하지요. 블럭 내려오는 칸을 보시면 흰 줄, 회색 줄이 번갈아 찍혀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그리고 블럭이 쌓이면 왼쪽에 검은 칸이 늘어납니다. 그러니까 한 줄마다 얼마나 빈 공간이 없어지는지를 계산해서 줄을 없앱니다. 대충 두 칸 정도 비우고 차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물리 엔진 적용으로 인해 게임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저 밑에 쌓인 파편들이 위의 무게로 인해 무너진다든가, 작은 조각에 빠른 속도로 블럭을 떨어뜨렸을 때 위로 거세게 튕긴다든가 하는 거 말이죠. 가끔 튕겨 올라간 블럭이 새로 내려오는 블럭과 충돌해서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되기도 합니다만.

게임 오버시 점수가 5000점이 넘었다면 로켓 발사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5000~9999점과 10000점 이상의 로켓 무늬가 다른 건 확인했는데, 15000점은 아직 실력이 안 되는 고로 확인 못했습니다. 저 영상 제가 찍은 거예요. 사실 저 뒤로 기록들 다 만점 위로 올렸습니다.
2012. 2. 13. 15:37
[]

다른 사람 컴퓨터를 고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c000021a 오류란 걸 접하게 되었습니다. 증상은 대략 xp 부팅 화면에서 지렁이 기어가다 화면에 신호가 들락거리길 반복하면서 다운되는 거였는데, 안전 모드로 들어가면 블루 스크린이 뜨면서 c000021a 오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달랑 한 줄 나옵니다. 당연히 거기서도 다운. 원인으로는 트로얀 바이러스를 치료하면서 백신이 윈도우 파일을 건드린 듯(이라고 합니다. 컴퓨터 주인께서).
인터넷에서 찾아본 해결법은 노턴 복구 툴이 깔려있을 경우, 지렁이 기어갈 때 스페이스 바를 눌러서 윈도우를 복원해라 또는 윈도우 들어가서 이전 상태로 시스템을 되돌려라...는 건데, 해당 컴퓨터에는 둘 다 불가능. 애초에 윈도우 자체가 안 들어가진다니까.

그래서 윈도우를 새로 깔기로 결정, 가져간 윈도우 시디를 넣고 시디로 부팅해서 설치 화면까지 들어갔습니다. 파일들 읽고, 키보드 선택하고, xp를 설치할 하드 디스크를 선택하는 화면까진 잘 떴는데...
여기부터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 하드는 두 개가 설치되어 있고, 하나는 둘로 나눠져서 OS, 데이터로 쓰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던 20G짜리 파티션을 선택했는데 나타나는 오류 메시지.

하지만 이 디스크에는 WINDOWS XP와 호환되는파티션이 없습니다. 

WINDOWS XP 설치를 계속하려면 파티션 선택 화면으로 복귀하여 위의 디스크에 WINDOWS XP 호환 파티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디스크에 빈 공간이 없으면, 기존 파티션을 삭제하고 새로운 파티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파티션 선택 화면으로 복귀하려면, <ENTER> 키를 누르십시오.


...뭐여? 저런 메시지는 윈도우 3.0부터 쓰면서 처음 보는 메시진데? 그럼 나머지 파티션에 깔고 나중에 지우든지 다시 깔든지 하자 하고 다른 두 개의 파티션을 선택해 봐도 나오는 메시지는

하지만 이 디스크에는 WINDOWS XP와 호환되는파티션이 없습니다. 

WINDOWS XP 설치를 계속하려면 파티션 선택 화면으로 복귀하여 위의 디스크에 WINDOWS XP 호환 파티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디스크에 빈 공간이 없으면, 기존 파티션을 삭제하고 새로운 파티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파티션 선택 화면으로 복귀하려면, <ENTER> 키를 누르십시오.



 

 



...똑같은 오류 메시지가 뜹디다. 허허허. 그래, 누가 이기나 해 보자는 심정으로 안주인께 양해를 구한 뒤, 본체를 들고 왔습니다. 어떻게 또 부팅용으로 가져갔던 하드로는 부팅도 안 되고 하니. 아예 싸그리 파티션 날리고 다시 잡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그전에 먼저 안에 있는 자료는 살려야 한다는 말에 백업하기 위해 집에 와서 제 컴퓨터까지 두 대를 열고 하드 디스크를 제 것에다 연결하려고 했는데, 파워가 구식이라 남는 SATA 파워가


라고 주장하며 제 원래 하드에 꽂힌 것만 초롱초롱 지켜보네요. 가져온 컴퓨터는 오히려 4핀 전원 케이블을 찾기가 힘든 상황인데.

그래서 생각한 게, 어쨌든 전원만 공급되면 되니까 가져온 컴퓨터에서 파워만 연결하고, 데이터용 SATA는 제 컴에 연결하기로 결정. 본체 두 대를 ㅅ자로 배치하고 케이블을 연결하니 이것도 참 가관입니다. 내가 뭔 짓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두 대의 전원을 동시에 넣으니 바이오스 읽으면서 잡긴 잡습디다. 윈도우에서 정상적으로 읽기도 하고요.



그런데 용량이 500기가야. 이걸 언제 옮기고 앉아 있어.




.......어쩌겠습니까. 내가 뿌린 씨인 걸. 대충 폴더 살펴봐서 자료 들어있는 폴더랑 즐겨찾기, 내 문서 같은 걸 다 옮기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아마 PSP, NDS는 알아도 이건 모르는 사람 많을 거임.

국산 게임기 카누. 여러분, 국산을 애용합시다.발매중지지만 리듬 게임이랑 슈로대 돌리면서 한 두세 시간 기다리니 다 옮겨지네요. 오후 6시 반쯤 시작했는데 벌써 자정이 지났어. 뭐, 그래도 이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드를 다시 옮기고 부팅, 설치 화면으로 돌입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파티션을 선택해 봐도 안 되네요.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C 드라이브의 파티션을 다 날리고 하나로 통합. 예전엔 파티션 나누는 게 좋다고 했는데, 그러면 디스크 자체에 손상이 갈 염려가 커집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플래터라는 판 위에 핀이 왔다갔다 하면서 자료를 읽는 게 하드 디스크인데, 파티션이 나눠져 있으면 그 핀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바쁘거든요. 각설하고, 통합된 파티션을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했는데...

 




......너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지? 뭐가 문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열린 컴퓨터 내부에 눈이 갔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IDE 케이블과 그에 연결된 하드 하나. 왠지 삘이 꽂히는 게 저게 원인이겠다 싶었죠. 그래서 하드디스크 모델을 확인하고 재부팅, 디바이스 설정으로 들어갔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SATA 하드가 세컨으로, IDE 하드가 퍼스트로 잡혀 있네요.

SATA를 퍼스트로 잡고 재부팅한 뒤, 설치할 드라이브를 선택하니까 술술 잘 넘어갑니다. 내가 이것 때문에 몇 시간을 보낸 건지 원. 그 뒤로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윈도우 설치 후 백신으로 MS 시큐리티 에센셜 깔고 메인보드 드라이브랑 그래픽, 사운드, 칩셋까지 다 잡고, 한글하고 오피스 깐 뒤, 백업했던 자료들 다 옮기니 새벽 4시(...).
하필 토요일에 작업 시작한 죄로 새벽에 온 주일 설교 자막 작업까지 끝내니까 5시가 넘었습니다. 뭐, 그래도 아침에 교회 가서 나만 밤새운 건 아닌 걸 알고 나니 마음은 좀 풀렸습니다만. 악기 갈고 설정하느라 온 음향기사들은 대략 점심 지나고나서부터 새벽 세시까지 일했다고 하니 나보다 더 고생했죠.



쨌든, 결론은 윈도우 xp를 깔 때,

하지만 이 디스크에는 WINDOWS XP와 호환되는파티션이 없습니다. 

WINDOWS XP 설치를 계속하려면 파티션 선택 화면으로 복귀하여 위의 디스크에 WINDOWS XP 호환 파티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디스크에 빈 공간이 없으면, 기존 파티션을 삭제하고 새로운 파티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파티션 선택 화면으로 복귀하려면, <ENTER> 키를 누르십시오.
이런 문구가 나온다면 하드 세팅을 확인해 봅시다. 이젠 쓸 일도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