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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7. 12:09

결론: 한글 키보드 설정하실 줄 알고, 영어에 큰 거부감 없다면 사세요.


베가 LTE-M→베가 No.6→스카이 IM-100으로 3대 째 팬텍(SKY) 폰을 써 왔습니다. 삼성 건 사기 싫고, LG 건 성능에 의구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왜 팬텍 걸 썼느냐면 일단 한국 회사고, 마이너 취향이라 그렇습니다←CAANOO 아는 사람?

아임백이 슬슬 가동시간도 줄어들고, 아버지도 폰 바꾸신 거 보고 뽐뿌도 살짝 오고 그래서 바꿀 생각을 가졌는데요, 유튜브에서 우연히 샤오미 블랙샤크 리뷰 영상을 보고 찾아봤습니다. 폰에 수냉 쿨러가 붙어봤자 얼마나 냉각 성능이 향상되겠느냐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기본 스펙이 끌렸거든요.



국내에는 출시가 안 된 폰이라 직구했습니다.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되더군요. 이왕 사는 거, 8G 램에 내장메모리 128G 모델을 샀습니다. 바로 다음 날에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알림 카톡이 오길래 깜짝 놀랐죠.

예상으론 한 달 정도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받아 보기까지 2주 안 걸린 것 같네요. 8기가 모델이라 그런지 안 끼워 준다던 전용 패드도 들어 있었고. 구성품은 단촐했습니다. 기기 본체, 액정필름 한 장, 프리볼트 충전 어댑터(단 110V 모양이라 돼지코 필요), USB C타입-이어폰용 3.5파이 어댑터...?



이런 끔찍한... 디락 이어폰을 꽂을지, 헌혈하고 받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쓸지는 나중에 정하기로 하고, 전원을 켰습니다. 켜진 화면에 보이는 중국어는 뭐라는지 모르니 무시하고, 등록을 시작합니다. 미 스토어......?



짱깨 쉐끼들,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었네요. 유튜브도 없고, 비슷하게 영상 서비스하는 사이트로 이동하는 어플 깔려 있고. 초기에는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했지만, 요즘은 미 스토어만 기본으로 지원한다고 하는군요. 4월에 나온 폰인데 초기고 뭐고 지금 두 달 밖에 안 지났거든?


어쨌든, 기본 언어는 영어로 설정하고, 플레이스토어 깔고, 메일들 등록하고, 카톡, 라인 깔고, 그 외 구입한 유료 어플들 깔았습니다. 이때까지 아직 유심 칩은 옮기지 않았습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카톡이랑 라인 대화 이력은 따로 백업하고 옮기는 게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주소록이랑 문자 이력도 어플로 백업하고, 라인 대화방은 하나하나 들어가서 백업하고, 카톡은... 실험실에서 지원하던 백업이 이젠 기본적으로 되는군요. 어쨌든 모든 백업이 끝난 뒤에야 유심 칩을 블랙샤크로 옮겼습니다. 하나하나 복원하는데, 라인 대화방 몇 개가 복원 인식이 안 됩니다. 그리 중요한 내용 있던 방은 아니니 일단은 넘겼습니다. 회사에서 쓰는 방이긴 한데, 방 만든 목적은 완수한 지 오래 된 것들이니 없어도 되겠죠.


본격적으로 게임이며 인터넷이며 시작해 봤습니다. 소녀전선 겁나 잘 돌아가네요. 이전에 돌리던 갤럭시탭 4 10.1 모델에선 개발자 옵션 켜고 뭐 해줘야 그나마 돌릴 만하던데, 블랙샤크에선 따로 뭐 안 건드려도 끊기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2D 이미지 많이 쓰는 게임이라 램 많이 먹기로 유명한 것이 이렇다니 감동입니다. 전장에서 제대 움직이는 속도도 비할 바가 아니네요. 이게 네트워크 문제가 아니었단 말이지...


그동안의 생각이 틀렸음은 뭐, 좋게 되었으니 넘어가고.

며칠 쓰다 보니 문제가 보입니다.


1. 키패드 문제

스카이 키패드가 아무래도 손에 익어서 어느 개발자 분이 포팅한 키패드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끔 기본 키패드로 바뀝니다. 조건도 모르겠어요. 어떨 땐 영어 키패드 띄운 것만으로 바뀌고, 어떨 땐 인터넷 주소창만 터치해도 바뀌고. 지금은 구글 키보드를 기본 키보드로 설정한 뒤에 스카이 키패드를 한영 기본으로 설정하니 유지되긴 합니다.


2. 메일, 카톡, 라인 등 푸시 알림 문제

이게 제일 환장하는 겁니다. 푸시 설정도 문제가 없는데 알림이 안 뜹니다. 그러다가 수동으로 카톡이나 라인을 실행하면 한 번에 우수수 쏟아집니다. 메일은 수동으로 리프레시해야 새 메일이 보입니다. 그 밖에 날씨 같은 어플도 수동으로 리프레시해줘야 갱신됩니다. 지금 블랙샤크를 사는 걸 비추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JOY UI가 아직은 불안정하네요. 글로벌 롬이 나오면 개선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원인은 샤오미 폰의 권한 문제였습니다. 설정→Apps→Permissions→Auto-start management에서 카톡, 메일 등을 자동 켜짐 설정해 놓으니 푸시 알림이 오는군요. 블랙샤크 이전에도 같은 현상이 있는 걸 보니 성능을 위해 백그라운드 어플을 자동으로 끄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한 번 카톡 들어가면 잠깐은 알림 오더라니(...). 아, 권한 설정에 추가로 배터리 설정도 해야 합니다. 설정→Battery→Smart background management에서 카톡이나 라인, 금융 어플 같은 걸 켜 주셔야 얘들이 계속 실행되는 상태가 됩니다. 권한만 설정하면 된다는 녀석들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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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요정 유키카제라는 이름의 SF소설이 있습니다. 소설 맨 처음 부분이 잡지에 연재되기 시작한 연도가 1979년이죠. 그리고 최근에 연재 재개 소식이 들려온 작품이기도 합니다. 애니화는 일본 자위대의 협조를 얻어 2002년에 첫 편이 방영되었습니다.

굉장히 오래 된, 그러니까 79년도에 시작된 작품이고, 나름대로 리얼리티를 추구하다 보니 이젠 소설에 나오는 장비의 제원보다 현실의 장비가 더 뛰어난 상황이 오기까지 했습니다. 그 때문에 연재 중에 설정을 한 번 상향하기도 했지요. 이게 다 괴물 같은 F-22 랩터 때문입니다.

소설에서 당연히 컴퓨터가 등장합니다. SF니까요. 다만 여기의 컴퓨터는 개인 소유가 아니라 그리드 네트워크 식으로 보입니다. 나이 좀 있는 분들이라면 아주 오래 전 '단말기'를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화선에 연결해서 PC통신만 가능했던 컴퓨터인데, 다른 기능은 아무 것도 없었죠. 전투요정 유키카제의 컴퓨터는 이런 식으로, 사용하려는 프로그램도 서버에서 받아다 쓰는 식으로 표현됩니다.

이번에 말하려는 내용은 컴퓨터에 대한 내용은 아닙니다. 소설의 배경도 중요한 건 아니죠. 우선 아래 영상을 봐 주시되, 20~21초 부근을 유의해서 봐 주세요. 미사일에 쫓기면서 수평으로 고속비행하는 중에 전투기의 AI가 조종을 맡아 기체를 반전시키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놓고 다들 말도 안 된다, 어떻게 비행기가 뒤로 돌 수 있느냐 하는 말로 까이기도 했지만, 뭐 어떻습니까. 원작이 소설인걸요. 애니에서는 조종사 둘 다 멀쩡했지만 소설에서는 후방 오퍼레이터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조종사는 안전벨트에 내장이 눌려 구토했습니다. 후에 펀Ⅱ라는 신형 전투기를 시험할 때도 돌발적인 전투상황에서 다른 AI가 저 짓을 했는데, 이때는 테스트 파일럿이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이 짓을 비슷하게나마 SU-35 슈퍼플랭커가 해버리네요......




대체 에일러론, 엘리베이터, 러더를 어떻게 조작하면 저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저게 정말 가능한 일이었단 말인가...... 일전에는 수백 미터 길이가 확보되어야 제 성능을 낼 수 있는 입자가속기를 중간 단계 건너뛰고 책상 위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축소했다는 기사가 뜨더니 이젠 80년대 초에 개발 시작해서 93년에 프로토 타입 나온 기체가 해 버리니 이거 참 뭐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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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면 보러 가야지 하다가 어어 하는 사이에 시간 놓쳐서 일반 극장에선 못 봤지만 어제 결국 봤습니다.
지금 상영하는 곳이 아트하우스 모모라는 곳인데, 왜 이화여대 안에 있는지 원. 덕분에 태어나서 여대 처음 들어가 봤잖아. 다니는 사람은 온통 여자 천지고 말이지. 길은 또 왜 그렇게 꼬아 놨어. 궁시렁 궁시렁...

각설하고, 일단 스토리 요약부터 들어갑니다. 미리니름 가능성이 있으니 걸러 보세요. 숨겨 놓았지만.
일단 1차 PV를 보면 카메라가 어떤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는 중고등학생 정도의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공룡을 부각시키는데, 얘는 정작 작중에선 안 나오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주연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PV 시작할 때 나래이션이 소중한 날의 꿈 전체 내용에 대한 핵심.

1차 PV
여기부터 스포일러 가능성

주인공은 오이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학생입니다. 시골처럼 보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논밭, 영화관, 철도역) 마을에 있는 방앗간집 딸입니다. 시대는 대략 70년대 같네요.
시작 시점에서 운동회가 열리는데, 이어달리기 선수로 출전합니다. 나중에 이어지는 언급으로 볼 때 그때까지 계속 달리기를 해 오다가 이 운동회를 기점으로 그만두게 된 것 같아요. 여기서 장기라고 생각하던 달리기에 자신을 잃게 되고, 때마침 서울에서 예쁘고 미래에 대해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한수민과 친구가 되고, 역시 이 시기에 만난 김철수(남주인공)도 하고 싶은 일이 확실하다는 것에 점점 더 고민을 하고 의욕을 잃어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당당하던 수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철수의 삼촌에게서 격려를, 결정적으로 철수와 함께 본 땅끝마을의 공룡 발자국을 보고 생각하고 거기서 꾼 꿈(여기서 공룡이 나옵니다!)으로 인해 괜찮을 거라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성장 드라마라고 할까요.

접기

감상을 말하자면 배경 좋고, 3D 좋고, CG 좋고, 작화 좋고, 음성 좋고, 소리 좋고, 음악 좋고, 스토리도 좋은데 딱 한 가지.

동화 프레임 좀 늘려줘!!!

배경하고 3D는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인물만 딱딱 끊어져서 움직인다고! 진짜 다 좋은데 왜 저것만 저래! 영화 보는 내내 '야, 음향 누가 맡았는지 진짜 잘 했다. 상황에 따라 효과 제대로 들어갔네.' 라든가 '초점하고 그림자 연출도 괜찮네.', '그래. 우리나라 수준이 이 정돈데 말이야. 쓸데없이 원더풀 데이즈 같은 거나 크게 광고하고 말이지.', '스텝롤 뭐 이리 짧아? 진짜 저 사람들만 이거 작업했어?' 등등 감탄도 많이 했는데,

사람 움직임이 너무 끊겨요. 배경 움직임하고 같이 보면 진짜 손발이 공간이동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또 한 가지만 더 아쉬운 점을 말해 보자면 3D 그래픽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건물, 자동차, 초반 장면의 쪽지, 심지어 3초 남짓 등장한 자전거 타고 사라지는 아저씨까지. 물론 카툰 렌더링으로 위화감을 최소화하긴 했지만 이럴 거면 그냥 풀3D로 만들던가, 인물하고 배경하고 프레임을 맞추든가!!!



......뭐, 그렇다고 해도 추천할 만한 영화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애국 마케팅이 아니라 진짜로요. 소재도 누구나 겪었을 고민이고, 스토리 전개가 어색한 것도 아니고. 다만 요즘 세대에 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먹힐지 하는 게 걱정일 정도입니다.

지금 서울에서는 위에 언급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만 트는 것 같아요. 이화여대 정문에서는 바로 앞에 보이고, 후문에서 들어가면 정문쪽으로 쭉 가야 합니다. 상영시간은 오후 3시 50분 부터. E~F열이 자리에 앉으면 스크린이 딱 정면에서 살짝 낮게 들어와서 보기 편해요. 티켓 가격은 8천원이고 3대 통신사 카드 있으면 천원 할인해 줍니다. 차 끌고 갔으면 주차 도장도 찍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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